손떨림 증상과 파킨슨병의 관계

손떨림 증상과 파킨슨병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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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이들수록 수전증이나 손떨림 증상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손떨림 증상과 파킨슨병의 관계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손떨림 증상과 파킨슨병의 관계

손이 떨린다고 해서 무조건 파킨슨병일까요?

아니면 파킨슨병의 모든 환자에게 손떨림이 나타날까요?

보통 수전증, 손떨림 증상과 파킨슨병의 손떨림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수전증은 무엇을 하려고 할때 손이 떨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알콜중독 환자가 술을 따르려 할때 손이 떨리는 것은 수전증이죠.

하지만 파킨슨병의 손떨림은 가만히 있을때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파킨슨병의 떨림은 특정 자세를 취하면 일시적으로 떨림이 나타나지 않다가 다시 보이고, 대개 한쪽으로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글씨를 쓸 때 점점 글자가 작아지는 소자증(小字症)이 나타나기도 하죠.

오늘은 손떨림 증상과 파킨슨병의 관계, 이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을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손떨림 증상과 파킨슨병의 관계

 

파킨슨병, 손떨림의 ‘대표적’ 원인일 뿐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입니다.

도파민은 우리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데, 이것이 부족해지면 떨림, 경직, 서동증(행동이 느려지는 증상)과 같은 운동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의 70~80%에서 안정 시 떨림(Resting Tremor)이 나타나는데, 이는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발이 떨리는 증상으로, 긴장하거나 움직이려 할 때는 오히려 떨림이 줄어드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러한 파킨슨병으로 인한 손떨림은 주로 한쪽 손에서 시작해 점차 양쪽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손떨림이 파킨슨병의 유일한 증상은 아니며, 모든 파킨슨병 환자가 손떨림을 겪는 것도 아닙니다.

일부 환자들은 떨림 없이 근육 경직이나 서동증만 겪기도 합니다. 따라서 손떨림 하나만으로 파킨슨병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양한 손떨림의 원인들

손떨림은 파킨슨병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본태성 떨림(Essential Tremor)입니다.

본태성 떨림은 물건을 잡거나 글씨를 쓸 때처럼 어떤 행동을 할 때 손떨림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본태성 떨림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전증입니다)

파킨슨병의 안정 시 떨림과는 반대되는 양상이죠. 본태성 떨림은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며,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손떨림은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 일부 항우울제, 천식 치료제, 갑상선 질환 치료제 등은 손떨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대사가 빨라져 손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코올 금단 증상: 만성적인 음주자가 갑자기 술을 끊으면 손떨림을 비롯한 다양한 금단 증상이 나타납니다.

스트레스와 불안: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는 일시적으로 손떨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손떨림만으로 파킨슨병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합니다.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필수적입니다.

 

파킨슨병 손떨림의 특징

파킨슨병으로 인한 손떨림은 ‘알약 굴리기(Pill-rolling tremor)’라는 특징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이 마치 알약을 굴리듯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떨림입니다.

이러한 떨림은 주로 휴식 중일 때 나타나며, 수면 중에는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떨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진단은 단순히 손떨림 증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동증(Bradykinesia), 근육 경직(Rigidity), 자세 불안정(Postural instability) 등 다른 주요 증상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경과 전문의가 판단하게 됩니다.

서동증은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얼굴 표정이 굳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근육 경직은 관절을 움직일 때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자세 불안정은 균형을 잡기 어려워져 쉽게 넘어지는 증상입니다.

 

치료와 관리: 파킨슨병과 손떨림 모두를 위해

파킨슨병은 완치할 수는 없지만,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하거나, 도파민의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둡니다. 레보도파(Levodopa)와 같은 약물이 대표적입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을 병행하면 운동 능력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손떨림의 원인이 파킨슨병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이라면, 그에 맞는 치료를 받게 됩니다.

본태성 떨림의 경우, 베타 차단제나 항경련제 등의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손떨림이라면, 해당 약물을 변경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론: 손떨림 증상,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손떨림은 단순히 ‘나이 들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닙니다.

파킨슨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고, 다른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손떨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혼자서 걱정하고 판단하기보다는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은 파킨슨병을 비롯한 많은 질병의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손떨림과 파킨슨병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은 자신의 몸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