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가 치매에 안걸리려면 해야할 5가지
파킨슨병은 단순히 운동 능력 저하에 그치는 질환이 아닙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약 30%가량이 치매를 겪는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은 파킨슨병 환자가 치매에 안걸리려면 해야할 5가지 라는 주제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파킨슨병 환자가 치매에 안걸리려면 해야할 5가지
파킨슨병 환자가 치매에 걸리는 확률은 매우 높지만 무조건 치매가 파킨슨병의 자연스러운 수순은 아닙니다.
꾸준한 관리와 노력을 통해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킨슨병 환자가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해야 할 5가지’라는 주제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질적인 관리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파킨슨병 환자가 치매에 안걸리려면 해야할 5가지
1. 신체 활동을 꾸준히 유지하세요
파킨슨병 환자에게 신체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단순히 근육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뇌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운동은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신경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며, 뇌 유래 신경 영양 인자(BDNF)라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BDNF는 뇌 신경 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돕고, 시냅스 연결을 강화하여 기억력과 인지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유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고, 가벼운 아령이나 밴드를 이용한 저항 운동은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주 3~5회,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균형 감각과 협응력 향상을 위한 태극권, 요가, 춤 등의 운동도 파킨슨병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운동은 뇌의 여러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시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분들은 운동 계획을 세우기 전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본인의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 강도와 종류를 결정해야 합니다.
2. 뇌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인지 훈련을 하세요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 기능 유지를 위해 뇌를 활성화하는 인지 훈련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치매 예방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생각하는 활동은 뇌의 가소성을 높여 신경 회로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도록 돕습니다.
다음과 같은 활동을 일상에 접목해 보세요.
독서와 글쓰기: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쓰는 과정은 뇌의 전반적인 기능을 자극합니다.
새로운 언어 또는 악기 배우기: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뇌의 다양한 영역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게 하여 인지 예비 능력을 높입니다.
퍼즐, 스도쿠, 체스 등: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활동은 뇌의 실행 기능과 집중력을 향상시킵니다.
규칙적인 대화:
친구나 가족과 대화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것도 뇌를 자극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사회적 활동은 우울증과 고립감을 줄여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운동 기능 저하로 인해 이러한 활동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본인의 능력에 맞춰 조금씩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킨슨병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훈련은 파킨슨병 치료의 한 축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3. 건강한 식단을 실천하고, 영양을 균형 있게 섭취하세요
식단은 파킨슨병 환자의 전신 건강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항산화 물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은 뇌 신경 세포 보호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지중해식 식단: 과일, 채소, 견과류, 통곡물, 올리브 오일, 등 푸른 생선 등을 중심으로 하는 지중해식 식단은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이러한 식품들은 염증을 줄이고 뇌의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비타민 B군(특히 B1, B6, B12), 비타민 D, 비타민 E, 엽산, 그리고 마그네슘 등은 신경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필요에 따라 의사와 상담 후 보충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뇌 기능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장 건강 관리: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뇌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유산균이 풍부한 식품(요구르트, 김치 등)을 섭취하여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소화 기능 장애는 영양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소량씩 자주 식사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충분한 수면과 숙면을 취하세요
수면은 뇌의 ‘청소 시간’입니다.
잠자는 동안 뇌는 낮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특히 베타-아밀로이드와 같은 치매 유발 단백질)를 제거합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수면 장애를 흔히 겪는데, 이는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수칙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이 생체 리듬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면 환경 조성:
침실을 어둡고, 조용하며, 서늘하게 유지하여 숙면을 유도합니다.
낮잠 피하기:
낮잠은 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낮에 졸릴 경우 짧게(20분 이내) 자거나, 아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 자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여 수면을 방해합니다.
자기 전 과도한 식사나 음주 피하기:
소화 불량이나 탈수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수면 장애가 심하다면, 주치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킨슨병으로 인한 수면 장애는 파킨슨병 치매와도 깊은 연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5.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관리하세요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뇌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이는 해마(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질환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취미 생활:
좋아하는 취미 활동(음악 감상, 미술, 원예 등)에 몰입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유도합니다.
명상과 호흡:
명상과 깊은 호흡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적극적인 소통:
가족, 친구, 또는 지지 그룹과 소통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고립감을 줄이고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
만약 우울감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울증은 치료 가능한 질환이며, 파킨슨병 치료의 성공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파킨슨병과 동반되는 우울증을 관리하는 것은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도 필수적입니다.
결론
파킨슨병 환자의 치매 예방은 꾸준하고 통합적인 관리가 핵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제시한 ‘운동, 인지 훈련, 식단, 수면, 정신 건강 관리’는 단순히 치매만을 막는 방법이 아니라,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종합적인 접근입니다.
파킨슨병 환자 본인의 노력과 함께, 가족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이 있다면 파킨슨병 치매의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습니다.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희망을 잃지 마시고, 오늘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나가시길 바랍니다.
‘파킨슨병과 치매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파킨슨병 치료와 파킨슨병 치매 예방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