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치매는 고령화 시대의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우리가 마주해야 할 과제입니다. 오늘은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사회에서 치매 환자의 증가세는 심상치 않은 수준입니다.
공포의 대상이자, 개인과 가정을 넘어 사회 전체에 막대한 부담을 지우는 질병인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치매 환자가 2030년에는 7,800만 명, 2050년에는 1억 3,9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유병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포스팅에서는 치매 환자 증가의 복합적인 원인들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1. 압도적인 원인: ‘인구 고령화’와 수명 증가
치매 환자 증가의 가장 핵심적이고 압도적인 요인은 바로 인구 고령화입니다.
치매의 주원인이 ‘노화’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의학의 발전과 생활 환경의 개선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치매에 취약한 노인 인구의 절대적인 수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가장 큰 위험 요소: 치매의 유병률은 나이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치매 유병률은 약 9~10%로 추정되지만, 5년이 지날 때마다 유병률이 2배로 늘어나 85세 이상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치매를 앓게 됩니다.
급속한 고령화 속도: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치매 환자의 누적과 증가를 가속화하는 결정적인 배경이 됩니다.
의료 기술의 발전: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치매 발병 여부와 관계없이 사람들이 더 오래 생존하게 되어, 치매 환자의 생존 기간이 늘어나고 그 수가 계속해서 누적되고 있는 것도 중요한 한 요인입니다.
치매 환자의 증가는 결국 인류가 맞이한 ‘오래 사는 축복’의 이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현대인의 적: ‘생활 습관병’과의 상관관계
알츠하이머병(전체 치매의 50~60% 이상) 다음으로 흔한 것이 바로 ‘혈관성 치매'(20~30% 추정)입니다.
이 혈관성 치매는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치매는 단지 뇌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신 혈관 건강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혈관 건강의 악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비만 등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뇌혈관 질환을 유발하여 결국 혈관성 치매로 이어집니다. 특히 고혈압은 치매 발생의 가장 위험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작은 뇌혈관 손상이 누적되면 눈에 띄지 않더라도 결국 치매에 이르게 됩니다.
신체 활동 부족: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이 치매에 걸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신체 활동 부족이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꾸준한 걷기 운동을 포함한 적절한 신체 활동은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흡연/음주: 포화지방과 염분이 높은 서구화된 식습관은 혈관성 위험인자를 증가시킵니다. 또한, 지나친 흡연과 과음은 뇌세포를 파괴하고 기억력 등의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미쳐 알코올성 치매 발병률까지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결국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40대 중반부터 혈관성 위험인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젊은 층까지 위협하는 ‘초로기 치매’ 증가
과거 치매는 주로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40~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의 비율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 과의존: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뇌를 사용하는 방식이 단순화되고 있습니다. 복잡한 계산이나 기억을 디지털 기기에 맡기는 습관은 뇌의 인지 기능 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우울증은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치매의 위험인자로 작용합니다. 충분한 수면 부족 또한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입니다.
초로기 치매는 노년기 치매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사회생활을 하는 연령대에 발병하여 개인과 가정에 더 큰 충격을 줍니다.
따라서 치매는 더 이상 노년층만의 질병이 아닌, 전 연령대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4. 복합적인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변화
치매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 또한 60~80%가량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한국인 치매 발병에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자가 발견되는 등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유전 변이가 동시에 존재할 경우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누적 효과도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교육 수준 등 사회경제적 요인도 관련이 있습니다. 낮은 교육 수준은 뇌 예비능을 낮춰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상으로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치매 환자의 증가는 고령화라는 거대한 사회적 흐름을 반영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현실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치매를 완전히 정복할 수는 없지만, 예방과 진행 속도 조절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리는 치매가 건강한 생활 습관의 실천과 조기 발견, 그리고 조기 치료를 통해 관리 가능한 질환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생활 습관 개선: 금연, 절주, 규칙적인 신체 활동, 건강한 식단, 성인병 관리 등 뇌 건강에 이로운 생활 습관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조기 검진의 생활화: 40대부터 혈관 건강 관리에 투자하고, 치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정밀 검진을 받아 조기 발견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할 질병이 아닙니다.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사회 전체가 함께 나누고, 치매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범사회적인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