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초기증상 및 진단방법

파킨슨병 초기증상 및 진단방법

 

파킨슨병 초기증상 및 진단방법

파킨슨병은 뇌의 특정 부위에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진행성 퇴행성 질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킨슨병 초기증상 및 진단방법 이란 주제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및 진단방법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의 몸은 다양한 변화를 겪습니다. 그중에서도 뇌의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킨슨병 초기증상 및 진단방법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을 통해 파킨슨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으시길 바랍니다.

 

1. 파킨슨병, 무엇인가?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에 있는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도파민은 우리의 몸이 움직이는 데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인데, 이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몸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주로 60대 이후에 발병하지만, 드물게 40대나 50대에도 발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가족 중에 한 사람도 70대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아 투병중이기에 남일 같지 않습니다.

그럼 파킨슨병 초기 증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파킨슨병 초기증상 4가지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은 매우 미묘하게 시작되어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4가지 핵심 증상을 잘 기억하고,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 떨림 (Tremor):

파킨슨병 초기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바로 떨림입니다.

특히 ‘안정 시 떨림’이 특징적입니다. 즉,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할 때는 떨림이 멈추거나 줄어들지만,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손이나 발, 턱 등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전증은 뭘 하려고 하면 떨리지만 파킨슨병의 떨림은 가만히 있을때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죠.

초기에는 한쪽 손가락이나 팔에서만 시작될 수 있으며, 마치 동전을 세는 듯한 ‘pill-rolling’ 떨림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나. 경직 (Rigidity):

또 다른 파킨슨병 초기증상 경직은 근육이 뻣뻣해지고 굳어지는 느낌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관절을 움직이거나 팔을 굽힐 때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부자연스럽고 저항이 느껴지는 ‘톱니바퀴형 경직(Cogwheel rigidity)’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지고, 어깨 통증이나 근육통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다. 서동증 (Bradykinesia):

서동증은 움직임이 느려지고 동작의 크기가 작아지는 증상입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을 가장 크게 떨어뜨리는 증상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걷는게 어색하고 그런게 신경쓰여 외출이 꺼려지기도 합니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에는 글씨를 쓰는 속도가 느려지고 글씨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소자증(Micrographia)’이 나타나거나, 단추를 잠그는 등 섬세한 손동작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발을 질질 끄는 듯한 보행을 하거나,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 넘어지기도 합니다.

 

라. 자세 불안정 (Postural Instability):

초기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서 있거나 걸을 때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집니다.

몸이 앞으로 쏠리거나 한쪽으로 기우는 현상이 나타나며, 쉽게 넘어질 수 있어 골절 등의 2차 부상 위험이 높아집니다.

 

3. 파킨슨병의 비운동성 초기증상

파킨슨병은 위에서 언급한 4가지 핵심 운동 증상 외에도 다양한 비운동성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운동 증상보다 수년에서 수십 년 먼저 나타날 수 있어 조기 발견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 후각 소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되는 증상으로, 파킨슨병의 가장 초기 신호 중 하나입니다.
  • 변비: 만성적인 변비가 나타나며, 식습관 변화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렘수면 행동 장애 (RBD): 잠꼬대가 심해지거나, 잠을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팔다리를 휘젓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증상입니다.
  • 우울증 및 불안감: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하고 무기력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피로감: 충분히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극심한 피로감을 느낍니다.

 

4. 파킨슨병 진단방법

파킨슨병은 아직까지 혈액 검사나 영상 검사만으로 확진할 수 있는 명확한 진단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신경과 전문의의 숙련된 임상 진찰이 가장 중요합니다.

 

  • 임상 진찰 및 병력 청취: 전문의는 환자의 증상, 증상 발현 시기, 가족력,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합니다. 떨림, 경직, 서동증 등 파킨슨병의 특징적인 운동 증상을 관찰하고 평가합니다.
  • 약물 반응 검사: 레보도파(Levodopa)와 같은 파킨슨병 치료 약물을 투여하여 증상이 호전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이 약물에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 뇌 영상 검사 (MRI, CT): 뇌 MRI나 CT는 파킨슨병 자체를 진단하기보다는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예: 뇌졸중, 뇌종양, 정상압 수두증)을 배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도파민 운반체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 (DAT-SPECT): 뇌의 도파민 운반체 밀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도파민 운반체의 밀도가 감소되어 나타나므로, 파킨슨병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떨림이 있는 환자에서 본태성 떨림과 파킨슨병을 감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5. 파킨슨병 자가 진단 리스트

아래의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신경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손가락이나 손이 떨리지만, 무언가 하려고 하면 떨림이 멈춘다.
  • 팔다리가 뻣뻣하고 움직임이 둔해졌다.
  •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발을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이 든다.
  • 글씨를 쓰면 글씨 크기가 점점 작아진다.
  • 얼굴 표정이 무표정하고 굳어 보인다.
  • 옷의 단추를 잠그거나 젓가락질 등 섬세한 손동작이 어려워졌다.
  • 앉았다 일어설 때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렵다.
  •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되었다.
  • 밤에 자면서 심한 잠꼬대나 과격한 행동을 한다.
  • 만성적인 변비가 있다.

 

결론 

이상으로 파킨슨병 초기증상 및 진단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파킨슨병은 더 이상 숨겨야 할 질병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초기 증상들을 잘 인지하고, 혹시라도 의심이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파킨슨병은 완치할 수는 없지만,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통해 초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병을 극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